한국기행 목포 술빵 택배 주문
매주 평일 밤 9시 30분, 20분간 방영되는 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2009년 6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 곳곳을 여행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지역의 매력을 포착하고, 잔잔한 분위기 속에 진심 어린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늘 새로운 감동을 안겨줍니다.이번 주 한국기행에서는 전국의 ‘빵지순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목포의 ‘술빵집’이 소개되며, 이곳을 20년째 지켜온 임상배·최은혜 부부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온 이 부부의 이야기는, 단순히 빵 하나를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한국기행 목포 술빵 택배 주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기행 목포 술빵 택배 아래를 통해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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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구 청호시장’, 새벽이 되면 도깨비처럼 문을 여는 이 시장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삶의 공간이지만, 낯선 이들에겐 숨은 명소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아침마다 유난히 긴 줄이 생기는 곳이 있는데, 바로 임상배·최은혜 부부가 운영하는 술빵 가게입니다. 새벽 어스름 속, 따뜻한 김을 뿜는 찜기 앞에서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건 다름 아닌 전통 찐빵의 일종인 ‘술빵’입니다.
술빵은 겉은 촉촉하고 속은 부드럽게 퍼지는 전통의 맛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먹거리입니다. 하지만 이 부부의 술빵은 그저 옛날 방식만을 따르지 않습니다. 남다른 재료와 정성으로 빚어진 이 빵은 시장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보통 술빵은 물과 막걸리를 섞어 반죽하지만, 임상배·최은혜 부부는 영암에서 직접 공수해온 동동주를 사용하고, 물 대신 신선한 우유를 넣습니다. 발효는 전통 방식으로 무려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를 통해 더욱 고소하고 깊은 맛을 완성합니다. 부드럽지만 쫄깃한 식감, 은은하게 배어나는 술 향까지 어우러져,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정성과 세월이 느껴지는 빵이 탄생합니다.
부부가 처음 술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여 년 전, 큰 시련을 겪고 난 뒤였습니다. 남편 임상배 씨는 젊은 시절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다 큰 사고를 당해 몸을 다쳤고, 생계를 잇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그 시절, 삶의 희망을 다시 품게 한 것이 바로 이 술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지만, 부부는 점차 술빵을 통해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거듭하며 만든 술빵은 이제 목포를 대표하는 먹거리이자, 부부의 삶을 대변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부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술빵의 맛뿐 아니라 ‘마음가짐’에서도 드러납니다. 20년 가까이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사실. 누구나 부담 없이 따뜻한 술빵을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부부의 신념 덕분에, 이 가게는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단골손님은 물론 시장을 처음 찾은 사람들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지요.
오늘도 부부는 새벽부터 정성껏 반죽을 빚고, 찜기에 김이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하루하루 같은 과정이지만, 그 안엔 ‘맛있는 빵’ 그 이상의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술빵을 빚어온 임상배·최은혜 부부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술빵의 맛을 전하기 위해 가게를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손수 반죽을 하고, 발효를 챙기며 술빵을 만들겠지만, 이제는 보다 체계적인 환경 속에서 전국 각지의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부의 이러한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기대가 모입니다.
전남 목포시 산정동 구 청호시장에 자리한 이 작은 술빵 가게는 단순한 빵집이 아닙니다. 부부의 삶과 정성이 깃든 특별한 공간이며, 매일 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장소입니다. 시장 안 골목골목을 가득 채운 고소하고 달콤한 술빵 냄새는, 그저 향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부부가 만들어낸 ‘희망’이자 ‘위로’입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걸어온 부부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빚어낸 술빵의 따뜻한 맛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한국기행> 방송을 통해 그 따뜻한 이야기와 술빵의 진심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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