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구례 닭구이 산수유도토리묵 고로쇠수액 주문
EBS에서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하는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 프로 입니다해당 방송은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을 안겨줍니다시청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많은 분들이 잔잔하게 시청을 하고 있는 좋은 방송이라고 할수 있습니다이번 방송에서는 전남 구례를 갑니다 여기 닭구이로 유명한 부부가 소개가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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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당치길, 지리산의 품에 안긴 작은 민박집이 봄바람에 흔들리는 산수유꽃처럼 따뜻한 이야기로 물들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 지리산 자락 400m 고지에 자리한 민박에서는 단순한 숙박 이상의 감동이 펼쳐집니다. 봄이 되면 수많은 손님들이 닭구이와 봄나물 반찬을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데, 그 밥상에는 세월을 견디며 쌓인 삶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곳의 닭구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해발 고지에서 자란 건강한 닭을 초벌구이한 뒤 돌판 위에서 다시 구워내는 방식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 가득한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곁들여지는 10여 가지의 산나물 반찬은 모두 주인 부부가 직접 산을 누비며 채취한 것들이며, 제철의 맛과 자연의 기운이 그대로 밥상에 올라옵니다. 이 반찬 하나하나가 정성과 시간의 무게를 품고 있어 손님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 특별한 밥상의 주인공은 35년째 이 집을 지켜오고 있는 이정운, 박재숙 부부입니다. 당시에는 낯설기만 했던 닭구이를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금은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산수유 도토리묵과 고로쇠 수액이 별미로 제공돼, 오직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깃든 따뜻한 이야기는 이들 부부의 손맛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봄날이면 더욱 바빠진다는 김순희 씨의 이야기 또한 이 밥상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키우던 꽃밭의 기억을 간직한 순희 씨는 남편의 고향인 나주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었습니다. 장흥, 보성, 나주에 걸쳐 3만 3,000㎡가 넘는 꽃밭을 정성껏 가꿨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던 그녀에게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친정의 오빠들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3남 3녀 중 막내인 순희 씨를 걱정하던 오빠들은 매일 동생의 집을 찾으며 그녀를 응원했습니다. 그런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순희 씨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이면 화려한 봄꽃 밥상을 차려냅니다. 그녀가 손수 기른 봄나물로 차린 이 밥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가족의 온기와 자연의 기운이 함께 녹아든 진심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봄꽃 밥상은 봄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따뜻한 햇살, 살랑이는 봄바람, 노란 산수유 꽃길을 따라 찾아온 이들은 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자연에서 온 건강한 음식과 사람 사는 정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한 끼의 밥상으로 시작된 인연은 여행의 기억을 넘어, 다시 이곳을 찾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한국기행 구례 닭구이 산수유도토리묵 고로쇠수액 주문하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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